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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뉴스추적] 조선왕실 '태실지' 밀어낸 친일파 묘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작성 2017.08.15 12:14 조회 재생수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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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은사리에는 ‘단종태실지’가 있습니다. 조선 6대 왕 단종의 태(胎)가 묻힌 곳입니다. 조선 왕실에서 왕손이 태어나면 명당에 그 태를 묻었는데, 단종의 태가 바로 이 곳에 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태실지에 가보니 개인의 묘가 있었습니다. 최연국, 일제시대 조선 총독 자문기구인 중추원 참의를 맡았던 친일파입니다. 조선 왕실의 태실지에 어떻게 친일파의 묘가 들어서게 된 걸까요?

일제는 1929년 조선 왕실의 기를 빼앗기 위해 태실지를 개인에게 팔았습니다. 최연국도 이 때 태실지를 불하받았습니다. 최연국이 죽자 후손들은 이 땅에 묘를 조성하고 비석까지 세웠습니다.

2005년 친일재산환수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사천시와 지역 주민들은 이 땅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최연국이 ‘중추원 참의’에 임명된 건 1933년, 태실지는 그 이전인 1929년에 불하받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친일재산조사위는 태실지를 친일 재산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태실지를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태실지와 비슷한 이유로 환수되지 못한 친일 재산은 어떻게 될까요? 비디오머그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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