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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염증성 장 질환 치료에 상당한 효과"

"망고, 염증성 장 질환 치료에 상당한 효과"
열대 과일인 망고가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염증성 장 질환은 면역체계가 대장(궤양성 대장염) 또는 주로 소장(크론병)을 표적으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질환입니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수잔 탤코트 식품영양학 교수는 망고가 경증 내지 중등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크게 개선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경증 내지 중등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남녀 환자 14명(18~79세)을 대상으로 8주 동안 표준 치료제와 함께 망고를 식사 때마다 200~400g 먹게 한 결과 염증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크게 낮아졌다고 탤코트 교수는 밝혔습니다.

장 내 염증과 관련이 있는 내독소(endotoxin)의 혈중 수치가 8주 후 크게 낮아졌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락토바실루스를 비롯한 장내 유익균들과 소화관 건강에 없어서는 안 되는 단쇄 지방산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망고를 먹었을 때 혈중 내독소가 줄어들고 장내 박테리아의 구성이 개선되면서 장 내 염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탤코트 교수는 해석했습니다.

망고에는 갈로탄닌(gallotannin)이라는 대분자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는데 갈로탄닌은 특정 장내 박테리아들에 의해 작고 흡수가 잘 되는 생체 활성(bioactive) 분자로 분해된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망고의 폴리페놀 성분을 염증성 장 질환의 표준 치료제에 추가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망고 같은 섬유질이 많은 과일은 환자에 따라 받아들이는 양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정량을 정하지 않고 개개인이 견딜만한 양을 선택해 먹도록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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