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허용치 3.6배 '펄펄'…현대기아차 22만 대 리콜

장세만 기자 jang@sbs.co.kr

작성 2017.07.18 21:19 수정 2017.07.18 2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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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기아차의 일부 경유차가 허용치의 서너 배에 달하는 미세먼지를 내뿜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대기아차 22만대가 리콜되는데 배출가스로 인한 리콜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차의 2015년식 스포티지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이 차는 허용 기준치의 3.6배에 달하는 미세먼지를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 투싼도 미세먼지 배출량이 기준치의 4.6배였고, 질소산화물 등도 배출 허용치를 초과했습니다.

원인은 경유차 매연을 줄이는 데 쓰이는 매연 포집 필터의 소재 때문이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2년 이 필터의 소재를 바꿨는데,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재질에 맞춰 설정하지 않아 과열이 생긴 겁니다.

[이종태/환경과학원 박사 : 매연여과장치가 손상이 되면 손상된 부분으로 미세물질이 제어되지 않고 배기구를 통해서 대기로 배출되는 상황입니다.]

문제가 된 차량은 연식에 따라 모두 21만 8천여 대에 달합니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손상된 필터를 무상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합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DPF(매연포집필터)에 적용되는 새로운 물질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충분한 내구성 검토를 취하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또, 독일에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진 벤츠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문제가 된 엔진을 장착한 벤츠 차량은 국내에 11만 대가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