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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여유? 깨끗한 자연환경?…'행복한 북유럽' 비결은

<앵커>

노르웨이와 덴마크, 스웨덴과 핀란드. 행복지수가 늘 세계 최고 수준인 북유럽 국가들입니다. 이들 나라가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은 과연 뭘까요? 경제적인 여유와 깨끗한 자연환경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핀란드 출신 기자는 다른 관점에서 비결을 찾고 있습니다.

조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하늘로 곧게 뻗은 침엽수림과 깨끗한 공기. 그림 같은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하지만 아누 파르타넨 기자는 행복을 만드는 진짜 동력으로 사회 시스템을 꼽았습니다.

북유럽 젊은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 부모에게서 독립합니다.

국가는 주택임대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따로 살면 부모는 양육의 짐을 덜 수 있고, 자녀는 부모 눈치 볼 일이 없습니다.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경우도 많은데 낳은 아이들은 차별받지 않습니다.

[캐스퍼/덴마크 출신 요리사 :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커플이 아이를 낳아도 전혀 차별받지 않습니다. 덴마크에서는 똑같은 법적 지위를 갖습니다.]

아이 기를 땐 아빠, 엄마 모두에게 넉넉한 유급 휴가를 줍니다.

[아누 파르타넨/핀란드 출신 작가 : (교육을 위해) 직장을 그만둘 필요가 없고 여성들은 일과 가족 모두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북유럽 국가들은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갖춰 가난한 사람들의 행복도를 높였습니다. 대신 세금은 많습니다.

[한국은 소득의 최대 30% 정도만 세금을 내는데 (북유럽에서는) 50% 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신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 혜택이 많죠.]

결국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국가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국민이 더 많은 자유와 기회를 누리게 한 게 행복의 비결이라고 강조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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