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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카드 수수료 인하"…카드사들 "혜택 줄 것"

<앵커>

손님이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가맹점은 카드사에 일정한 액수의 수수료를 냅니다. 새 정부가 영세 상인 보호를 위해서 이 수수료 인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떡볶이 1인분에 2천 원을 받는 분식집.

한번 결제에 1만 원 남짓 되는 소액이 많지만, 전체 매출의 70%가 카드결제로 이뤄집니다.

[김민철/분식집 운영 : 총 매출에서 카드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서 (카드 수수료가) 확실히 부담이 되죠.]

문재인 대통령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이 카드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수수료를 상대적으로 적게 내는 중소가맹점과 영세 가맹점 기준은 각각 연 매출 5억 원과 3억 원으로 올리고, 수수료율은 인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카드사들은 전전긍긍입니다.

전체 수익 가운데 절반가량을 카드 수수료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공약대로라면 연간 5천억 원 가까이 수익이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 부가서비스라든지 그런 혜택의 일부를 축소해서라도 수익성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줄일 대안으로 카드 의무수납제 완화를 먼저 실시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영세상점에서 이뤄지는 일정액 이하의 소액 결제에 대해서는 카드 결제 대신 현금 결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카드사들도 수익을 다변화해 카드 수수료에 대한 지나친 수익 의존도를 낮춰나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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