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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숨 가쁘게 이뤄진 새 정부…인선 배경과 특징은?

<앵커>

새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초대 청와대 비서진 진용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인선의 배경과 특징을 정치부 이한석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일주일 동안 숨 가쁘게 인선이 이뤄졌는데, 이제 특징을 한번 정리해볼까요?

<기자>

아무래도 '전문성'과 '친문', '젊음', 이 세 가지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성이 필요한 직책에는 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인물을, 또 대통령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정무라인에는 이른바 '친문' 인사들을 중용했습니다.

또 임종석 비서실장이 50대 초반이라는 점에서 보듯 젊은 인재들을 배치해 역동적이고 탈권위적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한 인선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선 전문성 이야기부터 해보죠.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된 인사라면 누가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인사나 예산을 다루는 분야라고 봐야겠죠.

정부 곳간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에서 오랫동안 예산업무를 해온 이정도 총무비서관, 또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출신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그리고 감사원 출신의 김종호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있습니다.

대통령과 개인적인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각 분야에서 '일 잘한다',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앵커>

세 가지 조건 중 '친문', 주로 정무라인에 배치됐죠.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결국, '소통'입니다. 협치를 잘 이끌어내고 국정 방향에 맞춰 속도감 있게 가려면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설명해 줄 인사들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참여 정부 시절 또는 그 이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오랫동안 손을 맞춰 온 친문 인사들이 대거 중용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오랫동안 대통령을 보좌했던 윤건영 전 보좌관, 이번에 요직인 국정상황실장 내정이 유력하고요, 한병도 전 의원은 정무비서관, 송인배 전 참여 정부 비서관은 제1 부속비서관이 유력합니다.

<앵커>

청와대는 그렇고, 조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이 어제 오전 30분 정도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준비를 잘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는 인사권을 갖는 책임총리제, 책임장관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장관 인선 전에 다음 주부터 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도 굉장히 바쁘고 많은 얼굴들을 볼 수 있겠군요.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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