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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고' 강정호, 2심도 집행유예…MLB 복귀 어려울 듯

<앵커>

지난 연말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 강정호 선수가 2심에서도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습니다. 미국 비자를 발급받기 어려워져 올해 메이저리그 복귀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강정호 선수는 지난해 12월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동승했던 동창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사고를 낸 것처럼 거짓 진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씨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습니다.

이미 한 차례 미국 비자를 거절당해 집행유예가 유지되면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2심에서도 판결은 그대로였습니다.

2심 재판부는 두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처벌받고도 또다시 음주사고를 낸 뒤 도주한 점을 고려하면 1심의 형이 무겁지 않다고 봤습니다.

[강정호/미국 메이저리그 선수 : (앞으로 훈련은 어떻게 진행하실 건가요?) …….]

강 씨의 올해 메이저리그 복귀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취업비자를 받기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이상국/미국이민법전문 변호사 : 미국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해서 상당히 심각하게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제한사유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자 발급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외국인의 경우 벌금형이든, 집행유예든 형량의 구별 없이 죄질이 나쁘면 대사관에서 비자발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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