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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만난 문희상 "文, 셔틀 외교 복원 희망"…이해찬 中 도착

<앵커>

그런가 하면 문희상 일본 특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또 오늘(18일) 베이징에 도착한 이해찬 중국 특사도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문희상 일본 특사는 아베 총리를 만나 더욱 자주 만나자는 뜻이 담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문희상/일본 특사 : 문 대통령께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이즈미 전 총리 사이에 있었던 셔틀 외교의 복원까지를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위안부 합의 문제를 언급하긴 했지만, 재협상 요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도 '위안부'라는 단어를 빼고, "재작년 합의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정도로 발언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대신 북한에 대한 한일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오늘은 북한 문제를 시작으로 두 나라의 중요한 과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하고 싶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문 대통령이 '당선 후 북한을 먼저 가겠다.', '개성공단을 재개하겠다'고 발언한 점도 언급했습니다.

문희상 특사가 "한미일 협의 등 여러 조건이 붙어 있다"고 설명하자 아베 총리는 "역시 직접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해를 풀었다고 특사단 측은 밝혔습니다.

이해찬 중국 특사는 베이징에 도착해 이르면 7월쯤 한중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중국 특사 : 7월 G20 정상회의가 독일에서 있는데, 그때도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고, (8월 24일) 한중 수교 25주년 즈음에 서도 (가능합니다.)]

이 특사를 만난 왕이 외교부장은 한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 걸림돌을 제거하길 바란다며 사실상 사드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이 특사는 내일 오전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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