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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빙상 경기복 테스트…"이상화 기록 1초 손해 볼 수도"

새 빙상 경기복 테스트…"이상화 기록 1초 손해 볼 수도"

서대원 기자 sdw21@sbs.co.kr

작성 2017.05.17 21:10 수정 2017.05.18 10: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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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빙상연맹이 대표팀 경기복 교체를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새로운 경기복을 입을 경우 주 종목인 500m에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년 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공급해왔던 국내 후원사는 지난 12일 네덜란드 국립항공우주연구소에 의뢰해 기존 경기복과 새 경기복의 공기 저항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공기 저항은 스피드와 직결되는 요인인데 새 경기복인 헌터사 제품이 좀 더 무겁고 공기 저항을 10% 이상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데이터를 놓고 국내 스포츠 공학 전문가가 분석한 결과, 이상화가 헌터사 경기복을 입고 500m 레이스를 뛸 경우 1초나 손해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안주은/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 500m 같은 경기에서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공기저항이 오히려 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고요. 이상화 선수의 평균 주력을 봤을 때 1초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천분의 1초에도 메달 색깔이 갈릴 수 있는 500m에서 1초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지난 2월 강릉 세계선수권 기록만 봐도 1초 사이에 12명이 몰렸습니다.

물론 실제로 입고 달려본 게 아니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가정이기는 해도 평창올림픽을 고작 9개월 남겨놓고 우려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빙상연맹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은 채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정인 만큼 달라질 것은 없다며 기존 방침만 재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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