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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에 수억 원어치 팔린 캠핑용품…알고 보니 '불법 개조'

입소문에 수억 원어치 팔린 캠핑용품…알고 보니 '불법 개조'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작성 2017.05.17 20:54 수정 2017.05.17 21: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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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좋아지면서 캠핑 계획하는 분들 많으시죠. 캠핑용품 구입할 때 또 사용할 때, 꼼꼼히 따져보셔야겠습니다. 인기를 끈 캠핑 용품 가운데 쉽게 폭발할 수 있는 불량 제품이 있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곽의 한 가건물, 금속 부품과 가스통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60살 이 모 씨 등이 대형 LP 가스통을 다 쓴 부탄가스 통과 이어주는 장비를 만들어 온 곳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작은 부탄가스 통을 큰 엘피 가스통에 연결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불법개조 했는데요, 이렇게 하면 짐을 덜 수 있는 등 편리한 점이 많아 캠핑족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형 LP 가스통 하나만 있으면 휴대용 가스레인지 여러 대를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입소문에 최근 2년간 5억 원어치 넘게 팔렸습니다.

경찰이 이 장비를 압수해 안전실험을 해 봤습니다.

연결 부분에서 가스가 새면서 바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가스용 호스가 아닌 일반 호스를 접착제로 이어 붙인 무허가 장비다 보니 안전 규정은 애당초 무시됐습니다.

[김현영/서울 강서경찰서 수사과장 : 가스를 사용하는 캠핑용품은 반드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전점검을 받은 것만 사용해야 합니다.]

경찰은 이 씨 등 제조업자 5명과 이들에게 무허가 장비를 공급받아 팔아온 캠핑용품 업주 5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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