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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여야 5당 모레 첫 회동…'집권 100일 플랜' 보니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모레(19일) 여야 5당 원내 지도부를 만납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치를 가늠해 볼 첫 시험대입니다.

정치부 이한석 기자 나왔습니다. 이한석 기자, 모레 만난다고요?

<기자>

어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선출됐죠.

오늘 곧바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서 회동을 제안했고요.

그래서 모레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오찬을 하기로 합의됐습니다.

<앵커>

청와대 회동 과거 정부에 비해 빠른 것 같은데요?

<기자>

취임 이후 9일 만에 열리는 것인데요, 대단히 빠른 건데,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선인 시절 국회를 찾아간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회동은 취임 후 1년 4개월이 걸렸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두 달이 걸렸고요.

그렇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래도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꿔 말하면,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단 얘기기도 합니다.

<앵커>

무슨 얘기가 오갈까요?

<기자>

의제를 특별히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다양한 현안을 놓고 여야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대통령과 함께 논의하겠다는 것이죠.

청와대로선 조각이 제일 시급한 현안일 겁니다.

인사청문회부터 발목이 잡히면 임기 초반부터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니,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일자리 추경이나 북핵 위기 같은 현안들을 논의하면서 공감대를 만들어 갈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캠프가 후보 시절 집권 100일 계획을 마련했다는데, 어떤 겁니까?

<기자>

취임 초기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개혁조치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계획안입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개혁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대통령의 권한을 최대한 이용하자, 업무지시, 즉 행정 조치들을 통해 가능한 개혁과제를 실행하자는 게 골자입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내놓은 업무지시들이 있습니다.

일자리 위원회 구성이라든지 세월호에서 희생된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이라든지, 이 집권 100일 계획을 통한 개혁 로드맵이란 겁니다.

<앵커>

내일이 5.18 기념일인데, 이와 관련한 업무지시가 있을까요?

<기자>

당시 계엄군이 민간인에게 헬기 사격했다는 정황들이 나오고 있죠.

국가 차원에서 5.18 진상규명 위원회를 구성하라는 지시를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적폐청산 특위 설치라든지 재벌 개혁에 필요한 행정 조치도 뒤따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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