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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편에 설지 선택해라" 몰아붙인 美…대화 가능성은 열어둬

<앵커>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서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편에 설지, 말지를 선택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강경한 입장은 회의 전 기자회견에서부터 감지됐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실질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국제사회가 북한 편에 설지 선택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 만약 북한을 돕는 국가가 있다면 이를 국제사회에 알린 뒤 제재를 받도록 조치할 것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면서도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를 시도하지 않으며 기꺼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 실험의 완전한 중단을 전제로 제시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 우리(미국)는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핵 프로그램과 관련 실험을 전면 중단하기 전까지는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대북 제재와 압박 기조 속에서도 트럼프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오늘(17일) 회의에서 중국은 추가 제재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고 러시아는 대화를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엘비오 로젤리/안보리 의장 : 이사국들이 다양한 해법을 놓고 협의 중이며 제재도 분명 한 가지 방안입니다.]

대화 가능성을 열어 두기는 했지만,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 개발에 더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당분간 유엔의 대북 제재는 강화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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