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민구 국방장관이 그제(1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레이더가 이 미사일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한민구 국방장관이 그제 북한이 쏜 미사일은 무수단보다 성능이 향상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IRBM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 그들이 IRBM을 목표로 했을 경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추가 검증해야 한다며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발사 첫날 ICBM 가능성을 언급한 일본 방위상도 우리 측 평가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민구 장관은 또 사전에 발사 징후를 포착했다면서, 미사일이 경북 성주의 사드 레이더에도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성주에 현재 배치된 그 레이더도 탐지했다고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한 장관은 새 정부 국방정책에 대해서는 대체로 말을 아꼈지만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국방부 입장은 바뀐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드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오늘 국방위에서는 대선 전후, 북한 미사일 관련 보고서의 내용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정현/무소속 의원 : 대비 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도발시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대목이 있는데 두 달 사이에 이 대목을 뺐습니다.]
한 장관은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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