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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설치는 화물차 기사들…"졸음운전 대형사고 우려"

<앵커>

화물차 운전자 중에서 20% 이상이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장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평소에 잠을 설쳐서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은 데요,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걱정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 곡선구간이 시작됐지만, 계속 똑바로 달리다 사고가 납니다.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옆 차선에 달리던 승용차를 치고 갑니다.

졸음운전 때문에 일어난 대형사고들입니다.

[화물차 운전자 : 일을 많이 하니까 피곤하지. 장거리 하려면 (거리가) 머니까, 잠 못 자고 일할 때 제일 잠이 오지.]

한 연구소 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자의 22%가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 장애가 있는 운전자의 경우, 없는 운전자에 비해 졸음운전 경험은 2.4배, 사고가 날 뻔했던 경우는 2.6배 더 많았습니다.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화물차 운전자분들은 장거리 주행을 주로 많이 하고 특히 숙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고가 많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화물차의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은 7.1%로 일반 승용차 3.4%에 비해 2배가 넘습니다.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 운행 시간을 제한하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방안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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