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ICBM 일주일 새 두 차례 발사…"정례적 실험" 해명

<앵커>

미국이 본토에서 북한까지 보낼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시험 발사했습니다. 북한에게 경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미군 측은 통상적인 실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공군은 오늘(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의 발사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니트맨 3는 현지 시간 3일 새벽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탄두를 싣지 않은 채 발사돼 6천7백여 km를 비행한 뒤 태평양 해상의 표적에 떨어졌습니다.

미니트맨 3는 최대 사거리가 1만 3천㎞에 이르는 고체연료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북한 평양까지 30분이면 도달합니다.

미 공군은 올해 들어 2월과 4월, 5월, 이렇게 세 차례나 미니트맨 3의 발사 실험에 나섰습니다.

특히 일주일새 두 차례나 발사한 것이 대북 경고용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미 공군 측은 정례적인 발사 실험이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美 공군 관계자 : 1년에 4차례의 발사 실험 계획을 잡습니다. 실행 가능한 일정을 짜고 이에 따라 발사합니다.]

실험 발사 일정은 3년 전쯤 확정되며, 일주일 전 실험은 지난해 11월 연기됐던 실험을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10월에 시작해 9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의 마지막 4차 발사 실험은 오는 8월에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공군은 이번 시험 발사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핵 억지력을 위해 ICBM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