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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비위생적'…정부,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 없앤다

<앵커>

공중 화장실 가면 변기 옆에 보통 휴지통이 놓여있죠. 그런데 외국에선 볼 수 없는 일이라서, 관광객들이 가장 놀라는 문화로 꼽습니다. 정부가 그래서 이 휴지통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휴지를 변기에 버리지 마시오.' 공중화장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문구입니다.

변기가 막힐 수 있으니 휴지를 휴지통에 버리라는 건데, 이 때문에 대부분 공중화장실 변기 옆엔 휴지통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 대부분 매우 지저분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공중화장실 휴지통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과거엔 화장지 보급이 충분하지 않아 신문지나 질 낮은 휴지를 사용해 변기가 자주 막혔지만, 요즘엔 물에 잘 풀리는 화장지가 대부분인 만큼 악취와 비위생의 주범인 변기 옆 휴지통을 따로 둘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단, 여성용 대변기 칸막이 안에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따로 두기로 했습니다.

또 남성 관리인이 여성 화장실을, 혹은 여성 관리인이 남성 화장실을 출입하는 경우에는 입구에 안내 표지판을 두도록 하고, 남성 화장실 소변기에는 가로 40㎝, 세로 60㎝ 이상의 크기로 벽면에서 돌출된 가림막을 설치하도록 하는 규정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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