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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安 후보 예비군 훈련 받았다"…목격자에게 물어봤습니다

[사실은] "安 후보 예비군 훈련 받았다"…목격자에게 물어봤습니다

박세용 기자 psy05@sbs.co.kr

작성 2017.04.26 14:34 수정 2017.04.27 09: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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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사실은] "安 후보 예비군 훈련 받았다"…목격자에게 물어봤습니다
SBS '사실은' 취재팀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가짜 단식' 의혹,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예비군 훈련 불참' 의혹을 취재한 적 있습니다. 두 의혹 모두 사실과 달랐습니다. 안 후보가 부인 김미경 교수가 있는 병원에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예비군 훈련을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의혹은 '거의 거짓'으로 판단했습니다. 안 후보가 훈련에 참석한 문서기록이 보존기간 3년을 이미 지나서 찾을 수 없었고, 안 후보가 예비군 훈련에 참석했다는 것을 본 사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허순철 씨 페이스북
그런데, 8뉴스 보도가 나간 뒤 국민의당 측을 통해, 안철수 후보가 예비군 훈련을 받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해군 정보장교 출신 허순철 씨인데, 1999년이나 2000년경 진해에서 동원 예비군 훈련에 정보보안을 교육하러 들어갔더니 안철수 후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안 후보는 민무늬 전투복을 입고 영어 원서를 보고 있었다는 게 그의 기억입니다. 당시 V3 백신 개발로 유명해진 안 후보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허순철 씨 4월 14일 페이스북 개제글 [사실은]安 후보 예비군 훈련 받았다…목격자에게 물어봤습니다허순철 씨는 당시 기억을 4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저는 이런 글이 있는 걸 모른 채 8뉴스에서 해당 의혹을 '거의 거짓'이라고 전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방송이 나간 뒤 국민의당 측으로부터 목격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안 후보의 예비군 훈련을 봤다는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이 의혹은 '거짓'로 보는 게 맞습니다. 일부에서는 김미경 교수의 병원에서 안 후보가 허위 진단서를 떼지 않았다는 것까지 입증하라고 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 허순철 씨 (안철수 후보 예비군 훈련 목격자) 일문일답

Q. 페이스북에 어떻게 글을 올리게 됐나? 
"다른 사람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가 예비군 훈련을 한 번도 안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팩트 차원에서 아닌 건 아니니까…. 제가 직접 교육을 시켰던 피교육생으로 동원 훈련에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한 번도 안 받았다'는 건 거짓이다. 제가 페이스북에 올린 걸 참고하시면 된다. 페이스북 화면을 캡쳐해서 쓰셔도 된다.”

Q. 페이스북에 올린 건 어떤 내용인가?
"지난 4월 14일 글을 썼는데, 제가 해군 정보장교로 근무했는데 1999년으로 기억한다. 동원 예비군들이 우리 부대에 입소해서 훈련을 받는데, 제가 보안 업무 담당하는 정보장교였다. 그래서 예비군을 대상으로 보안 교육을 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그 당시 저희 부대에 동원 훈련으로 입소한 기억이 나서 글을 올렸다."

"예비군 교육장에 갔더니 안 후보는 국방색 민무늬 전투복 입고 있었다. 제가 인사하기도 했고, 안 후보가 기둥 뒤쪽에서 페이퍼백으로 된 영문 원서를 읽고 있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안 후보가 예비군 훈련을 한 번도 안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Q. 동원 예비군 훈련 장소는 어디었나?
"진해였다. 해군 출신들은 해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 안 후보가 당시 해군 군의관 출신이었고, 해군들은 육군과 달리 동원 훈련을 해군끼리만 받는다. 당시 해군과 해병대가 같이 들어왔었는데 제 기억이, 오래 전 일이긴 하지만 정기 차수가 아니라 비정기 차수, 정해진 때 교육을 못 받은 사람을 모아서 추가로 받는 교육에 왔던 기억이 있다."

Q. 안 후보를 본 게 1999년으로 기억하나?
"제가 중위였는데, 1998년도에 임관해서 소위에 군 생활을 시작했었기 때문에…. 2001년 여름에 제가 제대했으니까 (안 후보를 본 게) 1999년 아니면 2000년 정도다." 

Q. 예비군 훈련 교관이었던 건가?
"해군 8전단인데 정보장교로서 소위로 임관하고, 8전단 정보과장으로 부대에서 3년 근무했다."

Q. 예비군 교육을 시키다가 본 게 아니라, 부대에서 근무하다 본 건가?
"원래 예비군이 들어오면 예비군 교육을 전담하는 중대장이 따로 있었다. 예비군이 낮에 가면 사격 화생방 2박3일 동원 훈련 받는데, 저녁식사 후에 보안교육을 시키는데 제가 교관으로 가서 강사를 한 거다. 동원 예비군한테도 보안의식이 필요하니까 예비군이 1주일에 1번 들어오면 1시간 정도 가서 예비군 대상으로 강의하는데 그때 만난 거다. 예비군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중대장은 따로 있었다."

Q. 처음에 안철수라는 걸 알게 된 건, 사람이 몰려 있어서 그런 건가?
"처음부터 그날 들어오는 사람 명단이 다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예비군 담당하는 부대 중대장이나 중위 장교들이 이번에 유명한 사람 들어온다고 미리 얘기를 하더라. 안철수가 온다고 회자되고 있었고 제가 저녁 끝나고 7시부터 교육 시작이었는데 교육장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줄 서서 사인 받으려고 하고 있었다. (안 후보는 당시) V3 백신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보안 교육해야 하는데, 보안 전문가니까 가서 인사도 하고 그랬었다. 페이퍼백으로 된 영어 원서를 읽고 있었다. (안 후보는) 비정규 차수에 들어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다 사병 출신이었다. 해병대나 해군 사병이라 계급장 보면 다 알잖나. 안 후보는 장교라서 눈에 딱 띄었다. 계급장이 다르니까."

** 위의 보도 이후, 4월 27일 오전 추가

위의 보도를 보시고, 다른 분께서도 저한테 직접 아래와 같은 메일을 보내주셨네요. 기수와 성함, 메일주소는 가렸습니다. 참고하시면 됩니다. 
안철수 후보 예비군 훈련 목격자가 보내주신 추가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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