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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에 전 세계 분노…하루에 시총 3천억 증발

유나이티드 항공에 전 세계 분노…하루에 시총 3천억 증발

최대식 기자 dschoi@sbs.co.kr

작성 2017.04.12 20:53 수정 2017.04.12 22: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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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들 태워야 한다며 이미 착석해있는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美 유나이티드 항공이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비난과 불매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번졌고, 주가도 급락해 하루 사이에 시가총액 3천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름다운 승무원이 쇠반지로 무장한 주먹을 내보이며 경고합니다.

[만약에 저항하시면 이 도구로 얼굴을 갈겨 버릴 겁니다.]

폭력까지 써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유나이티드 항공을 비꼬는 패러디 영상입니다.

SNS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마일리지 카드나 신용카드를 잘라낸 사진, 이번 사태를 비꼰 각종 사진과 문구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가세하면서 유나이티드 항공 불매운동은 전 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가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오늘(12일) 하루에만 시가 총액이 3천억 원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미 백악관까지 나서 이례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숀 스파이서/미국 백악관 대변인 : 다른 사람 얘기라고 뒷짐 지고 '좀 더 잘 처리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편하게 말할 상황은 아닙니다.]

다급해진 회사 측은 뒤늦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사건 직후 해당 고객이 공격적이었다며 책임을 미뤘던 태도에서 완전히 꼬리를 내린 것입니다.

[존 클라슨/목격자 : 처음 자리를 비켜 달라고 했을 때 놀라기는 했지만 그분도 우리처럼 괜찮았어요. 전혀 파괴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미 의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항공사들의 초과 예약 관행 자체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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