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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설' 부채질하는 日…위기감 증폭시키는 까닭

'한반도 위기설' 부채질하는 日…위기감 증폭시키는 까닭

성회용 기자 ares@sbs.co.kr

작성 2017.04.12 20:16 수정 2017.04.12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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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일본 정부는 좀 심하게 말하면 즐기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위기감을 증폭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 주변으로 발진하자 일본은 곧바로 해상자위대와 공동 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일본 정부에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해외안전 홈페이지에 한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한반도 정세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안전경고문을 올렸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한반도 유사시 일본인의 안전에 필요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어떠한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납치자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한반도 위기상황을 한층 더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여러 사태가 일어났을 때 납북피해자를 구출할 수 있도록 미국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정부와 정치권이 한반도 위기설을 증폭시키는 것은 선제공격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고치고 군사력을 증강하겠다는 아베 정권의 우경화 전략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는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한반도 위기 국면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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