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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심한 지역 사망자의 뇌…"미세먼지 치매 유발"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17.04.04 20:48 수정 2017.04.04 2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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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공기는 생명이다>
<앵커>

미세먼지(PM10)라고 하면 크기가 10μm 이하인 입자를 말합니다. 잘 가늠이 안 되실 텐데 머리카락 굵기의 1/7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초미세먼지(PM2.5)는 크기가 2.5μm 이하로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습니다.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가 탈 때 나오는데, 문제는 초미세먼지가 뇌에 직접 침투해 치매를 부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연중기획 <공기는 생명이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세먼지 측정장비에 흰 필터를 넣어두고 24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미세먼지는 단순히 흙이 아니라 포집을 해보면 이렇게 검은색 물질들이 묻어납니다.

이 속에는 황산화물·질산화물뿐만 아니라 철이나 니켈,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들어 있습니다.

영국 연구팀이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의 사망자 37명의 뇌 조직을 살펴봤습니다.

뇌 속에서 초미세먼지가 발견됐는데, 주성분은 철로, 뇌조직 1g에 수백 만 개가 쌓여 있기도 했습니다.

[김창수/연세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인지기능이 떨어진다든지 혹은 우울증이 생긴다든지, 심해지면 파킨슨병이나 혹은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것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서울대 연구팀도 뇌질환인 파킨슨 병환자를 조사했더니, 미세먼지가 10μg 늘 때마다 환자들이 응급실을 1.6배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호/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 : 파킨슨병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응급실을 방문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 됐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미세먼지와 중금속 농도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습니다.

서울과 경북은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비슷하지만 미세먼지 속 금속 농도는 큰 차이가 납니다.

별도 금속 농도 공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