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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영애'에서 '구속수감'까지…朴 굴곡진 인생사

'비운의 영애'에서 '구속수감'까지…朴 굴곡진 인생사

이승재 기자 jerryon@sbs.co.kr

작성 2017.03.31 20:36 수정 2017.03.31 2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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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볼 때 이 사진 석 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청와대에 들어가 이렇게 가족사진을 찍곤 했지만, 부모 모두 흉탄에 잃은 '비운의 영애'가 됐고, 정치에 입문해 대통령 자리에 올랐지만, 국정농단 사건 때문에 파면된 첫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얻고 구속까지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굴곡진 인생사를 정리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11살 때부터 청와대 생활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마저 총탄에 잃으면서, 긴 은둔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대한뉴스 (1979년) : 故 박정희 대통령의 두 영애는 16년간 살던 청와대를 떠나 신당동 옛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정치 인생은 1998년 국회에 입성하면서 시작됐습니다.

[15대 국회의원 당선 소감 (1998년) : 앞으로 깨끗하고 바른 정치, 국민과 아픔을 같이하는 정치….]

'차떼기 사건'으로 한나라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당 대표를 맡았고, 당시 모든 선거에서 승리해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2006년엔 면도칼 테러를 당하고도 지방선거를 챙기며 여론을 움직였습니다.

2007년 대선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2012년 재도전해 첫 여성 대통령이 됐습니다.

33년 만에 다시 시작한 청와대 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잇따른 인사 사고와 불통 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세월호 참사 땐 위기관리 능력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10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면서 지지율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습니다.

대국민 사과를 세 차례나 했지만,

[지난해 11월 4일 2차 대국민 담화 :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촛불집회 규모만 더 커질 뿐 민심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탄핵소추에 이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대통령이 됐습니다.

[이정미/前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10일) :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과 법원에 나가 결백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영어의 몸이 되면서 '19년 정치인생'도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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