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조사위 활동 시작…'수습 방식 사전 합의' 갈등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작성 2017.03.30 02: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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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의 이송은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선체조사위원회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어제(29일) 첫 공식 일정으로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는데 첫날부터 조사위원회와 가족들이 의견차를 보여 향후 조사 진행 과정에서 적지않은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선체조사위원회는은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첫 공식 일정으로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분향소에 들른 일부 위원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첫 만남은 우려의 목소리로 시작됐습니다.

[조남성/미수습자 조은화 학생 아버지 : 관리 감독을 하시는 건가, 아니면 작업은 아예 해양수산부가 맡아서 수습을 하는 건가?]

[이동곤/선체조사위원 : 정당이나 뭐 어떤 그 어떤 집단에 따라서 좌지우지하진 않을 거고요.]

미수습자 가족들은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수습 방식에 대해선 '반드시 사전에 합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조사위는 합의라는 말을 협의로 바꾸는 등의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특별법에 정한 그 기준에 맞춰서 최대한도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반대 제안을 한 겁니다.]

가족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가족들이 찾겠습니다. 가족들이 찾을 테니까 당신들 필요 없어.]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조사위의 첫 만남은 이렇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