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홈페이지 해킹공격…中 사드 보복 가능성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작성 2017.03.02 17: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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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면세점 홈페이지가 오늘(2일) 한때 해킹공격으로 마비됐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 등 모든 언어로 된 홈페이지가 오늘 낮 한때 해킹 공격으로 마비됐습니다.

PC와 모바일에서 롯데면세점 사이트에 접속하면 서비스 점검 중이라는 창이 떴지만, 현재는 복구된 상태입니다.

롯데면세점 측은 "해킹 방법의 하나인 디도스 공격 가능성이 유력하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해당 팀에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 인터넷 면세점의 하루 매출은 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사드 부지 계약이 마무리된 지난달 28일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도 다운된 것으로 볼 때, 면세점 홈페이지 해킹도 중국의 사드보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뿐 아니라 롯데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으로 의심되는 규제도 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어제 롯데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유통 계열사 매장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위생·안전 점검이 6건, 소방 점검이 4건, 시설 조사가 7건 진행됐습니다.

또 롯데와 롯데 거래처가 모든 위험을 부담하는 방향으로 신용장 발급 조건을 변경하는 등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롯데는 현재 중국 내 백화점과 마트 등 12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불매운동과 규제가 확산하면 사실상 중국 사업 전면 철수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