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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삼족 멸하려 만든 용어"…헌재·국회 비난 '막말'

"국정농단, 삼족 멸하려 만든 용어"…헌재·국회 비난 '막말'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7.02.22 20:20 수정 2017.02.22 20: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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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다 하다 안 되니까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원색적인 비난과 막말까지 쏟아냈습니다. 강일원 재판관은 국회 대리인이다, 섞어찌개, 내전, 안하무인의 대역죄인, 이런 말들입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참고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평우 변호사는 지금처럼 탄핵 절차가 진행되면 21세기 안에 10명의 대통령이 탄핵 소추돼 나라가 반드시 망할 거라며 운을 뗐습니다.

그 뒤로 막말이 1시간 36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소추사유가 13개에 이르는 건 '섞어찌개'고, 국회는 안하무인에 국민을 속이고 권력을 빼앗는 대역 죄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정 농단은 조선 시대 법전인 경국대전에도 없는 말인데 삼족을 멸하기 위해 만들어낸 탄핵 용어라고 규정했습니다.

헌재에도 공세를 취했습니다.

헌재가 지금처럼 균형감이 없다면 결국, 대한민국이 내전에 들어가 1백만 명 이상 시민들이 피를 흘린 영국의 전철을 밟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이 편파적이라며 이대로라면 청구인의 수석대리인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목에선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나서 "감히 이 자리에서 할 수 없는 말"이라며 제지했습니다.

김 변호사의 변론이 모두 끝난 뒤 강 재판관은 "정확하지 않은 사실관계에 근거했다"고 반박했고, 이 권한대행 역시 국회 측 신청 증인 9명을 받아주는 동안 대통령 측 증인 26명을 채택했다며 심판 중간에 참여해 편파적이라고 말하면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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