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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7년간의 투석 끝낸 기적…생명 살린 아름다운 기증

[몸은 좀 어떠니? (어제보다는 좋아졌어요.) 더 나아졌구나. 매일 더 좋아지는구나.]

16살 소년 노아 마이클은 매일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리 마이클/아버지 : 아들을 이제 영영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된 순간들이 몇 번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 아들은 그런 순간을 다 이겨냈지요.]

[노아 마이클/아들 : 우리는 해냈어요. 그래. 우리가 해냈지.]

노아는 태어나면서부터 신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난 7년간 일주일에 사흘씩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를 아들을 위해 아버지는 매일 매일 소중한 추억들을 담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생일 축하해! 노아야! 생일 축하해!]

그러던 어느 날, 노아는 그의 생명을 구해주게 될 한 여성을 만나게 됐습니다.

제인 포브스, 바로 신장 기증자입니다.

[제인 포브스/신장 기증자 : 우리는 만날 운명이었나 봐요. 서로 만나니까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또렷해졌죠.]

포브스는 인디애나 주립대 병원에서 장기 이식을 돕는 사회 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노아에게 거부 반응 없이 이식 가능한 신장을 그녀가 갖고 있었던 겁니다.

[제인 포브스/신장 기증자 : 신장을 기증받을 사람의 눈을 바라보면 제 신장을 기증한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되죠.]

[팀 테이버/의사 : 노아의 경우처럼 장기 기증은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게 되죠. 다른 생명을 구하기도 하고 또 연장하기도 하죠. 정말 멋진 일이죠.]

인디애나 주립대 병원은 미국에서만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10만 명이 넘는다고 말합니다.

노아가 완치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소한 고통스러운 투석 치료는 이제 받지 않아도 됩니다.

[노아 마이클 : (투석 치료는) 완전히 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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