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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굳은 표정'… 김정남 암살 사건 후 첫 행보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이 이번 사건 이후 처음 등장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얼굴을 굳히고 무표정하게 앉아 있는데, 연기일까요? 실제일까요?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중앙보고대회, 김정은이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했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끝까지 관철하여….]

주석단에서 보고를 듣고 있는 김정은의 표정은 매우 굳어 있습니다.

눈은 초점을 잃은 듯 보이고, 박수도 건성으로 칩니다.

북극성 2형의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발언이 나와도, 김정은의 표정은 여전히 무표정합니다.

지난 2013년,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직후 공개 석상에서 보인 모습과 비슷합니다.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할 때도 주석단이나 청중석을 바라보지 않고 손도 흔들지 않았습니다.

어제(15일) 중앙보고대회에는 당정군 주요 인사가 총출동했지만, 최근 계급이 강등되고 국가보위상 자리에서도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과 최룡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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