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영화 '컨택트' 속 음악의 비밀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작성 2017.02.13 16:51 수정 2017.02.14 10: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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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택트(음악 감독: 요한 요한슨')/ 제공: 유니버설 뮤직지난 2일 국내 개봉한 영화 ‘컨택트(* 원제는 'Arrival')의 원작은 SF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story of your life, 작가: 테드 창)'이다. 연출은 전작 ‘그을린 사랑(2010)’과 ‘시카리오(2015)’ 등을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감독 ‘드니 빌뇌브’가 맡아 개봉 전부터 기대가 높았다. 직접 보니, 여러 모로 참신하고 좋았다. 그 중에서도 음악이 가장 놀라웠다. 난데없이 외계 생명체를 맞닥뜨린 인류의 당혹감과 공포 같은,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요즘 말로 '음악이 열일했다'. [* '컨택트' 영화 음악의 실험성은 권위 있는 시상식 여러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증명됐다. 제 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음악상 (요한 요한슨)에 후보로 지명됐고, 음향상 (미첼 차일드)을 수상했다.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음향믹싱상(끌로드 라 하예 외 1명)과 음향편집상(실벵 벨레마르)의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자료 출처: 네이버 영화]

또, 독특했다. 음악 같긴 한데 그렇다고 화음이나 멜로디라고 할 만한 것을 찾아내기 어려웠다. 어느 때엔 외계 생명체가 내는 정체모를 소리 같기도, 어느 때엔 외계선 내 밀폐된 공간 속에서 공명한 울림처럼 들리기도 했다. 무겁고 인위적인 금속의 소리가 많았다. 원초적이면서 비장했다. 사람의 말을 잘게 분절해 만든 것 같은 것도 있고, 한참 아무 소리 나지 않아 끝났나 싶을 때 간신히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듯한 낮은 기계음이 들리며 다시 시작되는 것도 있었다. 
 
음악이 주는 긴장감이 높고 자체로 존재감이 크지만, 이야기를 좇는 데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는 점도 신기했다. 장면과 섞였을 때 이물감은 없고(오히려 장면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떼어놓고 들으니 자체로 완결성을 갖는 음반이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전문적인 설명을 듣기 위해 입사 동기이자 가까운 지인 최다은 SBS 라디오 PD에게 물어봤다.최다은 SBS 라디오 PD/ <공형진의 씨네타운><이동진의 그럼에도 불구하고><에프엠진>을 거쳐 현재 <장예원의 오늘 같은 밤>과 팟캐스트 <김혜리의 필름클럽>을 연출하고 있다.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했고 ‘스윗소로우’가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그해에 동상을 탄 ‘뮤지션 출신’이다기자: ‘컨택트’ OST를 도이치 그라모폰(*독일의 클래식 전문 레이블)에서 발매했다. 음악감독이 요한 요한슨인데 처음 알았다
최다은 PD: 아이슬란드 출신 음악가인데 유명한 사람이다. 스튜디오 음악 전문가로 기계로 소리를 변형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현대음악에서도 미니멀리즘을 이야기할 때 나오는 사람들, 필립 글라스(Philip Glass)나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 부류라고 이해하면 된다. 음악에 단순한 패턴을 만들고 거기에 서정성을 담는다.
영화 <컨택트>의 음악 감독 '요한 요한슨' / 제공: 유니버설 뮤직요한슨이 영화 음악을 시작한 건 2천년 대 초반이다. 우리나라에선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던, 에디 레드메인이 스티븐 호킹 역을 연기했던 영화 OST로 크게 주목받았다. 드니 빌뇌브 감독과는 이번이 세 번째 작업이다. 프리즈너스(Prisoners, 2013), 시카리오 (Sicario, 2015), 컨택트(Arrival, 2016). 지금 ‘블레이드 러너2049(Blade Runner 2049, 2017)’라고 드니 빌뇌브 차기작인데 이것도 같이 작업 중이라고 하니 이제 ‘파트너’라고 불러도 될 만한 관계가 된 것 같다.

‘컨택트’ 영화를 보면 '어떻게 이렇게까지?'싶게 영화와 음악이 딱딱 맞아 떨어진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초기부터 작업 전반을 공유해서 그런 것 같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감독이 촬영을 모두 마치고 가편집본을 음악 감독에게 전달한다. 빨리 보여주는 편이라고 해도, 촬영 중간에 어느 정도 편집을 한 영상을 보여주는 식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요한슨이 “드니는 매우 관대하다”고 말했을 정도로, 음악 감독과 아주 초기 작업 단계에서부터 모든 컨셉을 공유하고 상의한다고 한다. 덕분에 이번 영화에선 요한슨이 무려 촬영 첫 주에 메인 테마곡을 만들었다고. 감독 입장에선 요한슨의 sound world에 담금질 되면서, 이 사람이 만들어 온 음악을 또 중요한 영감으로 여기고 촬영에 반영하는 것이다. 음악을 영상에 씌우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음악과 영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요한슨은 전방위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본인 레이블도 있고, 전시도 한다. 또 젊었을 적부터 언어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영화도 사람의 voice를 핵심적 요소로 쓰자, 그래서 OST 들어보면 ‘햅타포드B [* OST 2번 트랙 Heptapod B]’라는 음악이 있는데 사람의 음성을 재료로 썼다. 언어의 음율 체계에서 모티브를 얻어 음악으로 만든 것이다.

보통 사람의 소리를 음악으로 만든다고 하면 사람의 말, 가사에 멜로디를 붙이는 식인데, 이 음악은 목소리를 활용하되 'textural instrument'라고 음악의 최소 단위로 사람의 목소리를 사용했다. 언어에 가깝지만 언어는 아닌, 음성으로서만 기능하는. 이 영화가 ‘외계 존재와 소통’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더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음악이 내러티브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것이다. 요한 요한슨이 만든 음악이 처음 등장하는 건 루이스(에이미 아담스)와 이안(제레미 레너)이 헬기를 타고 외계선에 다가갈 때.


그 장면에서도 음악이 나왔나?
처음 외계선이 보이는 장면.

아, 안개 같은 게 깔려 있고 멀리서 보일 때
맞다. 그 때가 요한슨의 음악이 처음 나오는 장면이다. 영화의 가장 시작과 끝 부분(루이스의 독백 장면)에서 반복해 나오는 음악 ‘On the nature daylight'은 다른 작곡가의 것을 삽입한 것이다. 막스 리히터(Max Richter)라고 요한 요한슨과 비슷한 연배의, 60년대 후반 출생의 독일 작곡가인데 이 작곡가 역시 스티브 라이히나 필립 글라스의 영향을 받았다.

주인공 일행이 리프트 같은 걸 타고 천천히 외계 생명체를 만나러 걸어들어 갈 때 나온 소리가 있다. 약간 ‘웅웅’대는. 처음엔 외계 존재가 내는 소리를 표현하기 위한 기계음이겠거니 했는데, 오늘 영화를 다시 보니 현으로 연주한 음악이었다
현악 맞다. 다만 리버브(reverberation, 잔향)를 많이 넣어서 그렇다. 말한대로 언뜻 들으면 컴퓨터 사운드가 많을 것 같다. 음향적으로 들리니까. 그런데 아니다. 이번 앨범은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작업했다고. 모두 리얼 악기로 연주한 것이다. 물론 신디사이저도 사용하지만 그 비중은 높지 않다. 연주 후에 후반 작업을 많이 거친다. 베이스를 녹음한 다음 믹싱 과정에서 리버브를 아주 세게 넣는 식으로. 그러면 이런 소리가 난다. 밀폐된 외계선의 비주얼과 함께 들으니 음악이 마치 음향처럼 들리는 효과가 발생했다. 이번 영화엔 뭐가 음향이고 뭐가 음악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게 많다. 다음 장면에 외계인이 루이스 쪽으로 다가올 때, 그 땐 음악이 '밤(Bam!)' 하고 나오는데, 그건 또 외계인들이 내는 소리, 음향과 비슷하게 들린다.영화 '컨택트' 장면(출처:네이버 영화)영화 '컨택트' 장면(출처:네이버 영화)영화 초반에 웨버 대령(포레스트 휘터커)이 루이스를 처음 만나러 대학에 오던 날, 소형 녹음기에 외계 존재의 소리를 녹음한 거라며 한 번 들려준다. 굉장히 위협적이고 오싹한 소리인데. 정작 외계 생명체의 모습은 영화 시작 40분 쯤 되어서야 나온다. 그 장면에 도달하기까지 처음 들려준 외계 존재의 소리를 변형한 듯한 음악이 계속 깔리는데 덕분에 내내 긴장감이 유지된 것 같다
영화 음악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초반에 외계 생명체의 소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내는 사운드가 자주 등장한다. 방금 언급한 처음 외계선에 진입해 서로가 만나는 장면에선 일부러 음향과 구분 안 되게끔 믹싱 작업을 거쳤다.

에코(echo, 울림) 효과까지 있다 보니 더욱 구분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음악, 음향을 동시에 넣은 것이다. 잘 들어보면 그 장면에 새장의 새가 짹짹 하는 소리도 들어가고, 내부 공간의 울리는 효과도 들어가는데, 그런 효과들과 음악을 떼어놓고 구분하기 어렵다. 그런데 그게 요한 요한슨이 음악을 만드는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이다.

어제 '시카리오' OST를 다시 들어봤다. 확실히 비슷한 구석이 많더라. 굉장히 강렬하고. 그런데 그땐 영화 음악의 존재감이 이번만큼 크지 않았다. 내용상 공간이 자주 바뀌고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가 많아서 그런 것일지도
그리고 시카리오는 좀 더 내러티브가 강한 영화이지 않나? 난 그 영화를 안 봤지만. 컨택트는 이야기 구조로는 복잡한 영화가 아니다. 장소도 제한돼 있고. 그러다 보니 음악이 더 집중해 들리는 측면이 있다.

개인적으로 컨택트 OST 중에서도 ‘퍼스트 인카운터[*  5번 트랙 First Encounter]'라는 곡을 참 좋아하는데, 이 음악의 경우 사이 사이 침묵이 굉장히 길다. 침묵을 음악의 하나의 구성 요소로 사용한 것이다. 오케스트라 악기로 녹음하되 나중에 기타의 찌그러진 소리, 디스토션(distortion, 왜곡)을 건다고 하는데, 이걸 이펙트로 사용한 음악도 있다. 연주 후에 찌그러진 소리나 노이즈를 얹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오케스트라로 만든 음악 한 갈래, 컴퓨터 사운드 한 갈래. 이렇게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요한 요한슨이 하는 음악, 이건 제3의 새로운 소리를 만드는 방식이다. 스튜디오에서 후반 작업으로 소리를 왜곡하는.

그런 면에서 또 이번 영화 음악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로버트 로우(robert lowe)' 라는 사람이다.[* 앨범엔 'Vocals and Modular Synthesizer' 역할로 소개되어 있다] 목소리 부분도 담당하고 크레딧에 요한슨 바로 다음 순서에 이름이 나가는 사람인데, 스튜디오 음악을 조금 더 이해하려면 이 사람의 영상을 찾아봐도 좋을 것이다. 예를 들면, 굉장히 큰 징 같은 사물을 채로 치고 그 다음에 손으로 또 그걸 힘차게 때린다. 그 울림이, 그 진동이 끝나기 전에 마이크를 대고 소리를 따는 식. 그런 사운드는 사실 여태까지 사람들이 알던 영화 음악의 범주에 없던 것들이다. [참고: 유튜브 영상 'Robert Aiki Aubrey Lowe Performance']
영화 <컨택트>의 음악 감독 '요한 요한슨' / 제공: 유니버설 뮤직[ 관련 인터뷰 기사 ‘Arrival: Translating the Sounds of the Film with Johann Johannsson’ 中
요한 요한슨: ...다른 많은 아날로그 방법도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아날로그 테이프 루프를 사용하여 악기 소리를 쌓는 방식으로 소리를 만들었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기술인 거죠. 비틀즈, 핑크 플로이드가 이용했던 그런 기술 말이에요. 하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 녹음된 소리들 모두 컴퓨터로 전송되었고 디지털 방식으로 후반 작업을 했습니다. 테이프 기계를 이용한다는 아이디어는 이 영화의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circle(순환)'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따라서 반복(loop)과 관련된 아이디어, 영원회귀에 관련된 철학적인 아이디어들이 이 영화 음악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사실 이런 음악을 유럽에선 정말 아주 많이, 굉장히 많이 만들고 있다. 올라파 아르날즈(Olafur Arnalds)라든지 닐스 프람(Nils Frahm)같은, 지금 가장 유럽 쪽에 핫하게 활동하는 작곡가들. 무용 음악, 개인 음반 다 미니멀리즘에 입각하되 전자음향 사운드를 자유자재로 결합해서 음악을 만드는 게 하나의 장르가 된 지 오래다. '컨택트' OST는 그런 최신의 실험적인 사운드들이 담긴 음반이다. (끝)

[참고 기사]
<Arrival composer Jóhann Jóhannsson: 'People are hungry for new sounds'>
<Arrival: Translating the Sounds of the Film with Johann Johannsson>영화 <컨택트>의 음악 감독 '요한 요한슨' / 제공: 유니버설 뮤직요한 요한슨 프로필/ 제공: 영화 '컨택트' 배급사
요한 요한슨(Johann Johannsson)은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이슬란드 출신의 작곡가이다. 뱅온어캔(Bang on a Can), 씨어터 오브 보이시즈(Theatre of Voices), 아이슬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Icelandic Symphony Orchestra)로부터 의뢰 받아 다채로운 곡을 만들었으며 영화 <더 마이너스 힘즈(The Miner's Hymns)>를 통해 뉴욕 기반의 실험적 정신을 추구하는 제작자 빌 모리슨과도 협업했다.

요한슨은 제임스 마쉬 감독의 <사랑에 대한 모든 것(The Theory of Everything)>으로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어워드, 그래미,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삶을 조명하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에디 레드메인은 아카데미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펠리시티 존스도 출연한다. 요한슨의 최근 참여작으로는 빌뇌브 감독의 <프리즈너스>, 로예 감독의 <블라인드 마사지(Blind Massage)>, 김소영 감독의 <포 엘렌(For Ellen)>이 있다. 요한슨은 빌뇌브 연출, 에밀리 블런트, 조슈 브롤린, 베네치오 델 토로 주연의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의 음악을 담당하며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어워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 또한 노미테이트 되었다.

영화 음악에 한동안 집중하다가 올해 몇 가지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제작과정이 오래 걸렸던 것도 있다. 또한 2011년 앨범 <Miner's Hymns> 이후 4년 만의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 작업 중이다. 2014년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보컬 그룹 룸풀 오브 티스(Roomful of Teeth), 아메리칸 컨템퍼러리 뮤직 앙상블과의 콜라보 무대로 신곡 <Drone Mass>를 2015년 3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처음 선보였다. <Drone Mass>는 덴마크에서 2016년 녹음 작업을 거쳐 소노스 루미너스 레코드 레이블을 통해 발표되었다.

요한슨은 11살 때 피아노와 트럼본을 배웠지만 고등학교 때 학문적 음악공부의 한계를 느끼며 정식 음악공부를 접었다. 대학에서 문학과 언어를 전공한 후 10년동안 인디 락밴드에서 연주하며 다층적 평가를 받은 기타 음악 작곡에 열중했다. 연극, 댄스 등 무대 음악 작곡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음악을 시작했다. 그는 10개가 넘는 영화에 이름을 올렸는데 드니 빌뇌브 감독의 <프리즈너스>와 조쉬 C. 월러 감독의 <맥카닉: 마지막 추격(McCanick)> 이전에도 <빛 바랜 인생(2010년 덴마크, 에바 물바드 감독)>, <여우(2008년 영국, 마크 크레이스트 감독)>, <포 엘렌(2012년 미국, 김소영 감독)>에서 작업했다. 로예 감독의 <미스터리 (2011년 중국)>, 야노스 자즈 감독의 <커다란 노트 (2013년 헝가리)> 등의 아트하우스 영화에서도 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요한슨은 또한 마크 알몬드, 배리 아담슨, 핀란드의 일렉트로닉 밴드 판 소닉, 하플러 트리오(The Hafler Trio), 영국 출신 아방가르드 뮤직 작곡가 앤드류 멕켄지, 록 밴드 CAN의 드러머 자키 리이베자이트, 다크 메탈 밴드 Sunn O)))의 스티븐 오말리 등을 비롯한 여러 팝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요한 요한슨이 지금껏 작업한 음반들(출처: 요한 요한슨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