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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588' 다음 달 마무리 철거 예정…충돌 우려

'청량리 588' 다음 달 마무리 철거 예정…충돌 우려

홍지영 기자 scarlet@sbs.co.kr

작성 2017.02.11 09:51 수정 2017.02.11 13: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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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성매매집결지였던 속칭 '청량리 588' 일대를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재개발하는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이 아직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사업 추진에 저항하고 있어 막바지 철거 과정에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11일 청량리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동대문구 등에 따르면 전농동 620번지 일대 청량리 4구역에 대한 마무리 이주·철거가 다음 달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1994년 서울시 도심재개발구역 지정 이후 20년 넘게 주민 간 이견으로 개발이 지연됐지만, 2015년 11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으면서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2020년 재개발을 마치면 6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오피스텔·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섭니다.

이달 24일부터 구역 내 최대 용지인 롯데플라자 철거를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성매매업소 등 남은 건물에 대한 철거도 진행됩니다 현재 전체 세입자 716가구 가운데 85%가량이 이주를 마쳤고, 성매매업소는 8곳만 남아 영업하는 것으로 추진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추진위 관계자는 "작년부터 업자, 세입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정에 맞춰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 달에는 법원 결정에 따라 무단점거한 건물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전국철거민연합과 청량리4구역 비상대책위원회는 " 생존권, 주거권은 누구나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며 "물리적으로 밀어붙이기식 철거에 들어온다면 우리도 최선을 다해 막아낼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작년 12월1일 추진위가 무단 점유자 명도소송 강제집행을 시도하면서 세입자들이 집기를 집어 던지며 반발하는 등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동절기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강제집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해 잠시 보류됐지만, 다음 달이면 다시 철거를 위한 강제집행이 재개돼 양측이 다시 충돌할 우려가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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