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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比 마약사범 7천 명 사살, 韓 조폭 정말 사살할 수도

* 대담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SBS뉴스

작성 2017.02.07 09:14 수정 2017.02.07 09:20 조회 재생수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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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0개 정도 한국 조폭 활동 중
-韓 조폭들 특급 호텔에만 있는 카지노 운영
-두테르테 한인 사업가 韓 조폭 연루설 제기
-한인 사업가 납치 살해사건, 배가 산으로 가는 상황
-부패 경찰이 살해까지…필리핀 정부, 물타기 하려는 조폭 개입설(?)
-마약사범 7천여 명 손본 두테르테, 韓 조폭 사살 가능성 있어
-필리핀 경찰에게 수사 의뢰하려면 뒷돈 주는 게 관례
-필리핀에서 위험한 상황 직면하면 대사관보단 가족에게 전화해야
  
▷ 박진호/사회자:
 
필리핀에서 한국인 사업가가 납치된 후에 피살당했는데, 현지 경찰이 연루돼 있었다. 심지어 경찰청 안에서 살해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 건으로 사과까지 했던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어제는 한국 조폭이 필리핀에서 활동 중인데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필리핀 경찰청장은 최근 현지 경찰관들의 한국인 사업가 납치 사건에 한국 조폭이 연루됐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혹시 이런 일련의 발언들이 기강이 해이해진 필리핀 사법당국의 책임을 덜기 위한 일종의 물타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말로 필리핀에서 한국의 조직폭력배들 활동이 활발한 것인지, 현지 분위기는 어떠한지 한인 교포를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현지 단체인 필리핀 112의 이동활 씨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예. 안녕하십니까.
 
▷ 박진호/사회자: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국 조폭을 사살할 수도 있다. 이런 경고를 했는데요. 실제로 필리핀에 있는 한인 조직폭력배들이 많습니까?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필리핀에는 한국 조직폭력배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필리핀에서는 한 20개 정도의 크고 작은 한국 조직들이 여기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왜 한국 조직들이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이유가 있나요?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온라인 카지노라든가 아니면 카지노에서 돈을 빌려주거나. 또 롤링을 하면서 필리핀에서 한인들 상대로 수익을 창출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니까 현지에 도박을 하러 가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주로 활동하는 것이로군요?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예. 그렇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그게 불법 도박인 건가요? 필리핀 내에서도요.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온라인 카지노나 이런 것들은 불법이지만. 필리핀 내에 정상적인 카지노, 필리핀에 있는 카지노는 특급 호텔에만 허가가 나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롤링을 해준다던가. 이런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국이나 이런 쪽에서 이쪽에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또 여기 오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게임을 하는 동안 여자라든가, 숙식, 이런 것을 제공해 주다 보니까. 어제 필리핀 대통령은 여자 쪽이라든가 매춘, 다른 쪽에서 약을 대주는 것 아닌가. 그래서 마약까지 관련돼서 그렇게 언급을 한 것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조금 전에 선생님이 롤링이라고 하셨는데 이 롤링의 의미가 뭔가요?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게임을 하는 사람이 돈을 잃든 따든 자기가 게임을 한 횟수의 금액을 가지고 카지노 자체에서 몇 %의 수익을 롤링을 제공한 사람, 내 이름으로 이 사람이 제 고객이다. 이렇게 카지노에서 얘기했을 때 카지노에서 이 사람이 돈을 잃고 따고 상관없이 이 사람이 베팅을 한 횟수에 따라 돈을 다시 돌려주는 것입니다. 그것 자체를 수익을 잡는 거죠.
 
▷ 박진호/사회자:
 
지난 4일에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이 한국인 지모 씨 납치 살해 사건에 한국 조폭이 연루됐을지 모른다고 말을 했습니다. 실제로 이 사건에 한국 조폭 개입에 대해서 밝혀진 사실이 있는 겁니까?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아직까지 발표된 것은 없고. 이 사건이 어떻게 됐느냐면. 필리핀 내 MBI, 연방수사국에서도 이 수사를 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청하고 양대 문맥을 이루는 필리핀의 기관인데. 이게 그 쪽에서 모든, MBI 쪽에서 한국인 납치 사건 진행을 맡다가. 그 사건도 일부, 어제부로 경찰청으로 넘어가면서 경찰청 내에서 모든 것을 수사하다 보니까. 이제는 경찰청 내에서 모든 것을 핸들링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필리핀 경찰들에게 칼자루를 쥐어준 셈이 돼버렸죠. 왜냐하면 견제할 수 있는 기관 자체가 이제는 없으니까. 어제까지만 해도 경찰청 내에서도 MBI라는 정보국에서 사건을 같이 진행하다 보니까 조심하는 게 있었는데. 일방적으로 경찰청 내에서 모든 사건을 진행하다 보니까 이제 배가 산으로 가는 형국이 돼버렸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사실 불과 며칠 전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국인 사업가 피살 사건에 대해서 사과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또 현직 경찰청장과 대통령까지 한인 조폭을 언급하면서 사살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이게 배경이 뭘까요?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이쪽에서 볼 때는 어제 3시부로 경찰 대강당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모든 필리핀 언론이 그쪽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 전 날 이 사건에는 다른 배후가 있지 않느냐. 이렇게 주로 발표를 한 것 같은데. 그 발표를 하고 이 현지인들이 댓글이 달리는 게 순식간에 300명이 달렸는데. 이 팩트의 정확한 본질은 경찰이 연루돼서 필리핀 경찰청 내에서 사람을 살해한 게 아니냐. 그게 팩트다. 그러면 뒤에 뭐가 있든 없든이 아니라. 이 본질을 흐릴 수는 없다. 경찰 자체가 부패하고 그 부패했기 때문에 경찰청 내에서 그런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 아니냐는 현지 필리핀 여론이 일순간에 발표 이후에 댓글이 그런 식으로 달리는 것을 보니까. 필리핀 현지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서, 경찰청 내 사건에 대해서 대단히 우려하는 것 같았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그 댓글들은 한국 교포 분들이 올린 게 아니고 현지 필리핀인들이...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현지인들 댓글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이런 사살 경고 이런 것들이 일종의 상황을 흐리기 위한 물타기 의도가 있다. 이런 얘기가 국내에서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그럴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경찰 자체가 너무 수세에 몰렸습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언급했던 연방수사국 MBI 쪽에서 이 사건이 경찰청으로 넘어가기 전에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 사건이 경찰청으로 넘어가면 2주 안에 해결된다. 사건이 물타기가 된다. 배가 산으로 가듯이. 이 얘기를 우려하는데. 결국 어제 모든 사건이 MBI에서 전부 경찰청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MBI 이 사건을 진행하던 수사 담당팀장하고 자주 통화하고 만나는데. 그 쪽에서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배가 산으로 가겠다. 연락을 해보면. 이제는 모든 게 경찰청 내에서 일어난 일들을 경찰이 수사하니까 당연히 산으로 가지 않겠나.
 
▷ 박진호/사회자:
 
예. 궁금한 것이 이런 식으로 대통령이 경고하면 과거 마약 매매 용의자 총살된 것을 보면. 실제로 사살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예를 들어서 필리핀 대통령 같은 경우 지금 해왔던 행보를 거의 지키는 수준입니다. 계속 지켰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얘기한 것은 필리핀 경찰청장은 필리핀 법보다 두테르테법을 지키겠다고 하고. 경찰청장이 항상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지시를 자기가 몸소 지켜왔던 경우고. 그렇기 때문에 필리핀에서 마약 관련해서 사망한 사람들이, 자경단이든 경찰을 통해서든 7,000명 넘게.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7,000명이 넘게 사살됐고요.
 
▷ 박진호/사회자:
 
그렇군요. 그러면 현지의 한국 조직폭력배 사살이 경고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말씀 같은데요. 사실 이번 뉴스를 보면서 국내 분들이 많이 느끼시는 것은 필리핀 경찰이 어느 정도 수준이기에 저런 일이 발생하나. 현지에서 본 필리핀 경찰들의 수준이 어떻습니까?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기본적으로 사건 현장에 출동하고 이런 일을 했던 사람들 자체는 필리핀 경찰 중에서도 좀 엘리트 경찰들이 출동을 했습니다. 사건 현장에. 왜냐하면 거기에서 출동해서 뒷돈을 받고 무언가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팀을 구성해서 사건 현장에 출동하고. 돈이 될 만한 때는 출동했는데.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해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경찰들에게 힘을 많이 실어줘서. 이제 계급 높지 않은 경찰들도 자기 스스로의 프라이드, 경찰에 대한 힘이 더 많이 막강해졌다고 할까요.
 
▷ 박진호/사회자:
 
저희가 듣기로는 거기 필리핀 경찰에게 수사를 의뢰하려면 휘발유 값까지 줘야 한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요. 사실입니까?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그 정도로 경찰 자체가 잘 안 움직였고 열악합니다. 예를 들어서 현지인들에게 일어나는 사건들 같은 경우에는 차라리 현지인들도 뒷돈을 조금 준비하는데. 이런 게 있습니다. 외국인 상대로 해서 돈이 될 만한 사안이라면. 자기들이 먼저 출동합니다. 대부분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현장 사건이 현행범이 아니고 일이 며칠 지났거나 이런 상황에서 수사를 요구한다던가 이렇게 했을 때는. 돈이 생기는 수사가 아니기 때문에 출동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돈을 좀 쥐어주고, 뒷돈을 주고. 한 발 한 발 조사해 나갈 때마다 뒷돈을 주는 게 필리핀의 관례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현실적으로 필리핀에 업무차, 혹은 관광으로 가는 한국 분들이 많습니다. 여행을 갔다가 그런 위험에 처하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합니까?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되나요?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좀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한국의 가족들에게 전화하시는 게 제일 빠릅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가족들은 한국에서 외교부라든가, 또 다른 쪽 통해서 한국대사관으로 연락을 하면 여기서 전화하는 것보다 더 빨리 움직여 줍니다.
 
▷ 박진호/사회자:
 
예. 알겠습니다. 현지 상황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인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필리핀 112 이동활 대표:
 
예.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필리핀 112의 이동활 대표와 얘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