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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못 나왔는데 "벌금 내"…日 '알바 착취' 논란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작성 2017.02.05 21:00 수정 2017.02.05 22:06 조회 재생수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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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아르바이트 학생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 문제가 된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일자리 천국인 일본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감기로 못 나왔는데 벌금을 물리는가 하면, 아르바이트생에게 재고를 떠넘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한 여고생은 지난달 편의점에서 일주일을 일하기로 했지만, 심한 감기로 이틀을 결근했습니다.

그러자 편의점 측은 벌금이라며 이틀 치를 제하고 사흘 치 급여만 지급했습니다.

[일본 피해 여고생 어머니 : 쉬려면 (대체할) 사람을 찾아 놓으라고 하고 나중엔 사람을 못 찾았다는 전화를 안 했다고 벌금을 부과했어요.]

이를 두고 비난이 쏟아지자 본사는 그제야 나머지 급여를 돌려줬습니다.

이런 일도 있습니다.

지난 3일은 일본의 절기 '세츠분'.

김밥을 먹는 풍습에 맞춰 편의점마다 김밥을 준비했는데,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판매 할당량을 떠넘겼습니다.

[일본 아르바이트 고등학생 : 네가 직접 (김밥을) 사면 그걸로 판매 할당량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본 고등학생의 20%, 대학생의 54%가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그만큼 부당 근로 사례에 대한 신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오키 코타로/블랙 아르바이트 반대 노조 : 기업이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근로자의 주력으로 삼고 있어요. 정사원과 같은 정도의 근로시간과 책임을 떠맡기는 겁니다.]

경제위기 이후 일본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런 일들이 빈발하고 있는데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