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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80개 나라 찾아가 현지 국가 부른 소녀…왜 그랬을까?

[뉴스pick] 80개 나라 찾아가 현지 국가 부른 소녀…왜 그랬을까?
무려 80개 나라를 다니며 각국의 국가를 부른 11살 소녀가 화제입니다.

캐나다에 사는 소녀 카프리는 2015년 11월부터 가족과 세계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여행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이 아니었습니다.

카프리는 가는 나라마다 그 지역 학교나 구호단체 시설을 찾아가 현지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것도 그 나라의 국가를 말이죠.

짧은 시간에 현지 언어로 노래를 터득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틀에 하나꼴로 국가를 배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기네스북소녀
카프리는 유튜브를 보며 혼자 연습하기도 했지만, 때때로 현지 아이들에게 발음 교정을 도움받기도 했습니다.

카프리는 특히 중국과 폴란드 국가 부르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모든 여정을 블로그에 꼼꼼히 기록했습니다.

왜 카프리는 세계여행을 하며 국가를 부르고 다녔을까요?

크레이그 키엘버거의 책 ‘The World Needs Your Kids’이 여정의 발단이 됐습니다.

이 책을 읽고 감명받은 카프리는 부모 없이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돕고 싶었고, 구호단체에 후원할 자금을 모으려고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하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던 카프리의 재능을 살리면서 말입니다.

카프리의 계획이 알려지자 항공사와 철도 회사 등 기업들이 후원금을 지원하며 도왔습니다.

영국과 아프리카, 중국 등을 포함해 80개의 나라에서 국가를 부른 카프리는 ‘1년 동안 현지 나라에서 가장 많은 국가를 부른 소녀’로 기네스북 기록까지 달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향 캐나다에서 국가를 부르며 기나긴 여정을 마친 카프리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볼 생각에 설렌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 Youtube Guinness World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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