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살의 할머니가 55년 만에 대학 졸업장을 품에 안아 현지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 ABC 방송은 평점 4.0 만점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에이미 크레이튼 할머니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할머니는 미국 뉴햄프셔 주에 위치한 서던 뉴햄프셔 대학교에서 영문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생계를 위해 1962년 학업을 중단하고 일을 시작했던 크레이튼 할머니는 결혼과 이혼을 겪은 후 하와이로 이주해 자식들을 키웠습니다.
아이들을 다 키우고 노후를 보내던 할머니는 문득 '학업을 마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머니는 55년 전 다니던 대학의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책상에 앉았습니다.
서던 뉴햄프셔 대학교의 총장 폴 르블랑 씨는 그녀의 놀라운 업적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하와이 호놀룰루로 날아와 할머니에게 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르블랑 총장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었지만 크레이튼 할머니의 학업에 대한 열정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크레이튼 할머니는 "만약 그 누구든 공부를 다시 해볼까 고민하고 있다면 우선 시작하길 바란다.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Southern New Hampshire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