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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다른 남자와 이야기를 해?"…아내 귀 자른 아프가니스탄 남편

[뉴스pick] "다른 남자와 이야기를 해?"…아내 귀 자른 아프가니스탄 남편
다른 남자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의심한 남편이 아내의 귀를 자른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현지 시간으로 1일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자리나 씨가 당한 끔찍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북부에 있는 발흐 지역에 사는 자리나 씨는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자신을 깨우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충격적인 건 남편의 행동이었습니다.

자고 있던 아내를 흔들어 깨운 남편은 갑자기 자리나 씨에게 비난을 퍼붓더니 흉기로 귀를 잘랐습니다.

자리나 씨가 부모님을 뵈러 갔다가 다른 남자들과 대화를 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자리나 씨는 "남편이 평소에도 굉장히 의심이 많아 부모님을 봬러 가지도 못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자리나 씨는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남편에게 시집 왔을 때부터 가정 폭력에 시달려왔습니다.

여성 인권이 매우 낮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자리나 씨가 당한 일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아프가니스탄의 또 다른 소녀 신부인 레자 씨는 20살이 되던 해 남편에 의해 코가 잘려 나갔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어린 소녀들이 할아버지뻘 되는 남자에게 돈에 팔려 시집을 간 뒤 학대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자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6살 여자 아이가 55세 남성에게 신붓감으로 팔려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여성 인권단체에 의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방지하는 법안이 아프간 국회를 통과했지만 하미드 카르자이 전 대통령과 아슈라프 가니 현 대통령 모두 승인하지 않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Pajhwok 뉴스, B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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