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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뉴스에서 다루지 못한 '갑질 조합장' 뒷 이야기

[취재파일플러스] 뉴스에서 다루지 못한 '갑질 조합장' 뒷 이야기

SBS 뉴스

작성 2017.01.31 08: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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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농협 조합장이 직원에게 자신의 차량 운전기사를 시키고 폭언을 퍼부으며 도로에서 직원을 내리게 하고는 본인이 차를 운전해갔단 보도에 사람들의 공분이 이어졌는데요, 조기호 기자가 뉴스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을 취재파일에 전했습니다.

[너 내일로 사표 써 OO야, (네 애) 땅에 묻어버려. 뭐 돌잔치?]

[춘천으로 모셔다드릴게요. 조합장님]

[춘천이 아니라 속초로 간다잖아. 빨리 몰아! 이 OO놈의 OO. 이 OO 아주 패 죽일까.]

이 조합장은 직원을 차에서 끌어 내리고 자신이 직접 차를 몰고 갔는데, 조합장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누리꾼들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건 바로 이 해명 때문이었습니다.

[주 모 씨/농협 조합장 : 술 좀 취했구만. 그건 아마 내 독백일 거예요. 욕을 절대 안 했다고 하셨는데…. 술 먹어서 화가 난 거 같은데 기억이 없어요.]

실제로 조합장은 만취 상태였습니다. 조합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는데, 경찰은 조만간 조합장의 음주운전 혐의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인 직원은 조합장이 욕설을 하면서 따귀를 몇 차례 때리고 정강이를 차는 등 폭력도 휘둘렀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이 밝혀야 할 부분이겠죠.

또 조합장이 인사권을 남용했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채권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에게 공식 발령도 없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맡으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조합장 임기는 4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횟수 제한 없이 연임할 수 있어서 사실상 무제한으로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연봉도 1억 원을 훌쩍 넘지만, 별다른 감독도 받지를 않습니다. 조합원이 농협 직원들에게 갑질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데요, 이 보도가 나가자 조합장들의 비리를 폭로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조기호 기자는 이걸 하나하나 검증하며 후속 취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취재파일] '갑질' 조합장, 음주 운전 아니냐고요?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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