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에게 계속 모이를 주다가 감옥까지 갈 위험에 처한 남성이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영국 메트로는 ‘비둘기맨’이라 불리는 폴 찰톤 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찰톤 씨가 거리의 비둘기들과 인연을 맺은 건 4년 전이었습니다.
비둘기를 머리와 어깨에 올려놓으며 행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모여든 사람들에게 비둘기 모이를 팔다 보니 어느덧 생계 수단이 된 겁니다.
하지만, 주변 가게 점주들의 불만은 컸습니다.
시내의 비둘기가 구름떼처럼 모여들면서 배설물로 가게가 더럽혀지거나, 비둘기를 무서워하는 손님들이 발길을 끊는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5월 행정 당국은 비둘기 모이를 주는 것은 법에 어긋난다며 찰톤 씨에게 경고했습니다.
그는 경고를 무시하고 비둘기에게 모이를 줬다가 두 번의 경고를 더 받았습니다.
43만 원가량의 벌금도 내야 했습니다.
법원은 이미 3번이나 경고받았는데도 비둘기에게 계속 모이를 준다면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찰톤 씨는 “비둘기에게 모이 주는 것을 멈춘다면 직업을 잃고 생계 수단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하소연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 매트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