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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무너져내린 가족의 화목을 위해'…스스로 집 지은 어머니

[뉴스pick] '무너져내린 가족의 화목을 위해'…스스로 집 지은 어머니
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스스로 집을 지은 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미국 ABC 뉴스는 미국 아칸소 주에 살고 있는 카라 브루킨스 씨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브루킨스 씨는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에게서 도망쳐 현재 4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세 번 결혼해서 세 번 이혼했고 가정 폭력을 당하는 등 브루킨스 씨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브루킨스 씨는 자신의 불행한 결혼 생활이 아이들에게도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루킨스 씨는 어렵게 시간을 내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다녀와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어떤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거센 태풍에 집 한 채가 무너져 내려 덩그러니 잔해만 남은 모습이었습니다.

브루킨스 씨의 머리에 무너진 집과 가족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순간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가족과 함께 살 집을 스스로의 힘으로 지어보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잃어버렸던 가족의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브루킨스 씨는 동네의 조그만 땅을 구매했고 집을 짓기 위한 청사진을 그려나갔습니다.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지만 브루킨스 씨는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직접 집 짓는 방법을 차근차근히 배워갔고 전기 기사 등의 도움만 최소한으로 받았습니다.
목재를 나르고 집을 지어나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자녀들은 하나 둘 일손을 거들었고 어느새 9개월이 지나 집은 멋진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브루킨스 씨는 "집을 지어가는 과정에서 저와 자녀들은 서로 소통하고 자신감을 얻는 방법을 배웠다"며 그녀의 목표였던 가족의 행복을 찾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어머니의 용기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영영 찾기 힘들 것 같던 가족의 행복을 되찾아준 것이 아닐까요?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ABC뉴스, Cara Brookins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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