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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지주회사로 재단 사유화 시도"…정황 포착

"최순실, 지주회사로 재단 사유화 시도"…정황 포착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작성 2017.01.13 20:32 수정 2017.01.13 21: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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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는 법정에서도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과 기금 모금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입증하는 증거는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 씨가 지주회사를 만들어 이 두 재단을 사유화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나라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최순실 씨가 어떤 방법으로 재단을 사유화하려 한 겁니까?

<기자>

검찰은 오늘(13일) 재판에서 최순실 씨의 더블루K에서 일했던 직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인투리스라는 회사의 조직도를 공개했는데, 조직도를 보면 최씨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 더블루K 등을 지배하는 인투리스라는 지주회사를 만들고 자신이 회장으로 취임하려 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인투리스를 통해 두 재단을 장악한 뒤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등에 업고 대기업 광고를 수주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재단이 대기업들로부터 774억 원을 모으는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는 최 씨의 주장과 달리, 최씨가 아예 재단을 사유화해 이권을 챙기려 한 증거라는 겁니다.

<앵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긴밀한 새 진술도 나온 모양이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최순실 씨 소유의 미승빌딩의 건물관리업자가 청와대의 대통령 관저 수리를 해줬다는 겁니다.

청와대에도 관저 관리인이 있을 텐데 민간업자가 들어가서 대통령 침실의 선반 위치를 조정하고 창문 커튼과 샤워 꼭지까지 걸어줬다는 진술인데, 이 민간 업자는 검찰 조사에서 "최 씨의 지시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이 공개한 증거자료에서 박 대통령이 "박정희 기념관 사업에 미르재단을 참여시키되 이를 민정수석실이 주관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의 보좌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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