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결정자는 이재용…영장 청구 가능성 높다"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작성 2017.01.12 20:16 수정 2017.01.12 21: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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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사는 벌써 10시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특검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상진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특검의 태도로 봐서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까지 가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드는데 현장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내일(13일) 새벽까지 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부회장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삼성 관계자 가운데 유일한 피의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독대하는 과정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대가로 최 씨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게 특검이 이 사건을 보는 전체적인 그림입니다.

결국, 삼성의 4백억 원이 넘는 돈이 최 씨를 위해 쓰이게 되는 건데, 이걸 최종결정한 사람은 이재용 부회장밖에 없다는 게 특검의 시각입니다.

이 부회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특검은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이 부회장 쪽은 대통령이 자꾸 강요하는데 어떻게 버틸 수 있느냐는 입장이잖아요?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금 말씀하신 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압력과 강요로 최씨 일가를 지원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삼성과 최순실 씨를 연결해 준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로부터, "최 씨가 삼성계열사 합병 찬성을 대가로 지원을 받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이런 진술 등이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이 부회장의 주장을 역으로 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정의준,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