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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독자영상] "경찰관 아저씨, 용돈 모아서 샀어요"…초등학생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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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울산 울주경찰서 온산파출소에 초등학생 2명이 들어왔습니다. 파출소 주변에 있는 온산초등학교 4학년 도유빈, 2학년 김지혁 학생이었습니다. 파출소 밖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들어온 이 학생들에게 파출소에 있던 경찰들이 "무슨 일로 왔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학생들은 수줍게 들고 온 까만 봉지를 경찰관들에게 건넸습니다.

봉지 안에는 캔커피 5개가 들어있었습니다. 매일 등굣길 교통 정리를 해주는 경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용돈을 모아서 샀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란 법' 때문에 이 커피를 받아야 하나 망설이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이 선물을 받지 않으면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될 것 같아 커피를 나눠마셨습니다. 다음날 경찰들은 아이들에게 답례로 학용품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연말. 뜻밖의 작은 선물로 서로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온산파출소 김승교 소장님이 보내 온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정경윤 / 구성 : 어아름 / 편집 : 박혜준 / 화면제공 : 울산지방경찰청, 온산파출소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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