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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특혜입학 수사 돌입…이대 압수수색

<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입학 수사에도 돌입했습니다. 오늘(29일) 오전부터 이화여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이화여대 압수수색, 검찰에 이어 두 번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이미 지난달 이화여대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는데요, 하지만 국정조사에서 최경희 전 총장 등 임직원들 대부분이 정유라 씨 입학과 학사관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특검은 이 때문에 이들을 조사하기 앞서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추가로 수집하기 위해서 오늘 다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이화여대 입학 관련 사무실과 최 전 총장, 그리고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자택 등도 포함됐습니다.

이화여대는 정 씨를 규정을 어겨가면서 선발하고, 또 학사 관리에도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정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며 정 씨의 귀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 뇌물'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삼성 뇌물 수사와 관련해서는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김 사장은 삼성이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특혜 지원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돈이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 대가로 최 씨 측에 건네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의 진술 내용에 따라서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 시점이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 같은 시각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를 소환하는데요, 모 대사는 2013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내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청와대에서 문체부로 전달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청와대 실무진들의 조사를 마치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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