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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데이트·청년산타'…촛불집회도 성탄 분위기

'촛불 데이트·청년산타'…촛불집회도 성탄 분위기

홍지영 기자

작성 2016.12.24 16:48 수정 2016.12.24 16: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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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도 성탄 전야 분위기를 물씬 풍겼습니다.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부터 주최 측 관계자들이 광화문 일대에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나와 오가는 시민들에게 초와 피켓을 나눠줬으며, 성탄 분위기가 나는 종이컵을 사용한 발광다이오드(LED)도 등장했습니다.

청년들이 시민들에게는 성탄 선물을, 박 대통령에게는 수갑을 선물한다는 이색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박근혜정권 퇴진 청년행동'은 이날 촛불집회 본 행사에 앞서 광화문 KT 앞에서 '청년산타 대작전' 행사를 열었습니다.

청년 300명은 산타 복장으로 '아이들에게 선물을, 박근혜에게 수갑을' 등 구호를 외친 뒤 광화문 광장 주변에 있던 어린이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며 선물을 나눠줬습니다.

'청년산타'들은 촛불집회 본 행사가 끝나면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해 박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철망에 '박근혜 구속 트리'라고 쓰고 오가는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죄명을 적어 철망에 달 수 있게 한 조형물도 등장했습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는 '이석기 의원 석빵'이라는 문구가 산타·성탄 트리 그림과 함께 인쇄된 스티커를 빵 봉투에 붙여 들고 나왔고, '박근혜 감빵'이라는 문구와 함께 감옥 그림이 붙은 빵도 있었습니다.

연인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하며 성탄 전야를 보내려는 이들도 광화문 곳곳에서 일찍부터 눈에 띄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열차로 광주에서 상경했다는 손모(33)씨는 "지방에 있어 한 번도 참가하지 못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서울을 둘러보고 집회에 참가하러 왔다"며 "더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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