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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학교 내 확산 빨라…치료제 보험 확대

<앵커>

국정농단 관련 소식은 잠시후 좀 더 전해드리고, 우선 심각한 독감 상황을 짚어 보겠습니다. 독감은 특히 학생들에게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정부는 청소년들에게도 독감 치료제 보험적용을 확대하고 환자가 많은 학교는 겨울 방학을 서둘러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이 독감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도 유난히 많습니다.

[강진규/독감 환자 : 기침이 나고 열도 났어요. 학교에서 그래서 보건실에 갔어요. (보건실 선생님이) 열이 38.7도라고 병원에 가보라고 했어요.]

매년 이맘때 유행하는 A형 독감 환자들입니다.

지난주 초·중·고등학생 독감 환자 수는 천 명당 15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연령대 환자 수 61.4명보다 2.5배나 많습니다. 학교에서 급속히 퍼진 탓입니다.

[최상학/이비인후과 전문의 : 예년에 비해 독감이 빨리 돌고 있고, 전파되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몸살이 심하거나 가래 기침이 심하시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을 권고합니다.]

독감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청소년들의 약값 부담이 줄어듭니다.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때 지금은 9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등 특정 환자만 보험 혜택을 받는데, 오늘부터는 18세 이하 청소년도 약값의 30%만 내면 됩니다.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항바이러스제의 내성을 가진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변이가 없기 때문에, 적기에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하는 경우 폐렴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독감 환자가 많은 학교는 기말시험을 마치는 대로 앞당겨 겨울방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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