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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세월호 참사 당일 머리 손질 논란…해외 지도자들은?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미용사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부스스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렇다면 해외 리더들은 머리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김아영 기자가 취재파일에서 소개했습니다.

영국의 최장수 여성 총리 마거릿 대처는 흐트러짐 없이 부풀려져 있는 이 머리 스타일을 유지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머리 손질에 상당한 공을 들였는데, 영국 런던 국립보존기록관이 공개한 대처 일기에 따르면 1984년 당시 1년에 118번 머리 손질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흘에 한 번꼴 이고 시간은 아침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했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외형상 특별할 게 없는 이 일반적인 헤어 스타일을 위해서 대통령 전담 이발사에서 한 달에 우리 돈으로 1천300만 원씩을 지급해 왔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발사 게이트'라고 부르면서 강하게 비난했는데, SNS에서도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까지 올라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여성 리더라 하더라도 머리 관리 방식이 실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여성 정치인들의 머리 길이가 짧아졌단 기사도 보도했습니다.

메이 영국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 수반,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 미 대선 후보 등이 대표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도자들이 자신의 헤어 스타일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또 짧은 머리는 남성 위주의 정치 세계를 잘 다뤄나갈 수 있다는 인상도 줄 수 있습니다.

단발 스타일이 긴 머리보다 비교적 손질하기가 쉬운 것도 큰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의 머리 손질 때문에 논란이 커지고 있는 요즘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 [취재파일] 영국 대처는 연118회…대통령의 머리 손질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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