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진의 한 거리에서 이런 글이 적힌 팻말을 걸고 앉아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중국 매체 텅쉰대연망은 중국 텐진에 사는 46살 이철강 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이 씨의 모습이 발견된 건 텐진의 한 길거리였습니다.
그는 '신장을 팝니다'라는 팻말을 걸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습니다.
이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이 아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기꺼이 자신의 신장을 팔겠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뉴스pick] '제 신장을 팝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61122/200998491_1280.jpg)
그런데 건강하던 아들이 갑자기 고열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결국 동네 병원을 찾아간 이들 가족은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백혈병으로 보이니 큰 병원으로 서둘러 가보라는 말이었습니다.
이후 이어진 5차례의 항암치료, 이 씨의 전 재산뿐만 아니라, 친척들에게 빌린 8천만 원 모두 고스란히 사라졌습니다.
더 이상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반강제로 퇴원할 수 밖에 없었던 이 씨와 아들은 지난 9월부터 병원 근처에 간이로 지은 집을 만들어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뉴스pick] '제 신장을 팝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61122/200998490_1280.jpg)
당장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돈이 없던 이 씨는 이런 상황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신장이라도 팔아보겠다며 길거리로 나왔던 것이었습니다.
이 씨는 "이제는 돈 빌릴 곳도 없어요. 빌릴 만한 사람은 다 빌렸고, 이제 방법이 없어요. 제가 남은 건 제 콩팥을 팔아 아들 병원비로 쓰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 : 텅쉰대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