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인근에서 "퇴진"…고스란히 전달된 분노

이세영 기자 230@sbs.co.kr

작성 2016.11.19 20:04 수정 2016.11.19 21: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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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에서 1km 거리에 있는 경복궁 사거리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네, 서울 경복궁역 사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그곳이 행진이 허용된 곳 중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곳인데, 지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이곳에는 행진을 시작한 집회 참가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광화문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조금만 올라오면 되는 곳인데요, 그곳의 촛불이 이곳으로 모여서, 잠시 뒤에는 또 하나의 거대한 물결을 이룰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하지만, 나 혼자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과 수십만 명의 촛불 열기가 어우러져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시민들이 계속해서 이곳으로 오는 이유는 저녁 시간 행진이 허용된 곳 중 청와대와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정문까지 여기서 고작 1km 거리인데, 그래서 시민의 분노가 지금 청와대에도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이곳에선 일부 참가자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부상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특히 수험생과 청소년들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있어선 안 된다, 이렇게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과 인터뷰한 한 시민은 부드럽게 흐르는 물이 큰 둑을 무너뜨린다고 표현했었는데요, 평화의 힘을 체감한 시민은 흥분하지 않고 비폭력을 외치면서, SNS로 행동 규칙까지 전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곳 경복궁 사거리 부근을 중심으로 차 벽과 병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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