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이 발표…직접 나서는 이유는?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6.11.19 20:44 수정 2016.11.19 21:2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검찰 수사 관련해 정성엽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기자, 내일(20일) 수사 결과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직접 발표한다는데, 검찰이 평소하던 것과 좀 다르네요?

<기자>

보통 일반 사건에선 서울중앙지검장이 아닌 그 밑에 차장 검사들이 수사결과 발표를 대신합니다.

그런데 내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특별수사본부장 자격으로 발표하는 겁니다.

원칙적으론 모든 수사의 책임은 검찰총장이 지는 거지만, 현실에 있어서는 쿠션, 완충판이 필요한 거죠.

특히 대통령과 관련한 사안인데, 수사 책임자가 나서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 상황이 이런저런 말들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고검장급 책임자가 나선다고 하니, 발표 내용에 뭔가 큰 알맹이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내일 박 대통령이 공모했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범죄 혐의가 상당부분 담긴다고 하니,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이렇게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많을 거고, 또 그 설명 하나하나가 무게감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에 수사 책임자가 직접 나서서 설명할 부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음주에 박 대통령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는데, 얘기 나왔던 게, 최순실 씨와 안 전 수석 등의 공소장을 보고 조사를 받는다면, 답안지를 보고 시험보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실효성이 우려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대통령 변호인이 내주라고 표현했지만, 서면인지, 대면인지는 밝히지 않았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취지가 이미 검찰이 제시한 날짜가 지났는데 뒤늦게, 나중에 조사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이런 것일 텐데요, 만약 대통령이 다음주 대면조사를 받겠다고 한다면 거부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최순실 씨 등의 공소사실을더 보완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에게 물어볼 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앵커>

어쨌든 내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해서 첫 수사 결과인데,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검찰이 조사할 사람들, 밝혀야 할 의혹들 아직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특검 수사가 예정된 상태라 통상 특검이 임명되면 검찰 수사팀은 해체를 하고 인력과 자료를 넘기게 됩니다.

지금 스케쥴대로라면, 다음 달 중순 이전에 특검이 임명된다면 시간이 보름, 20일 정도밖에 남았는데 그때까지 검찰은 최선을 다하는 모양새는 갖추겠지만 과연 수사 내용에 있어서 얼마나 진전 된 내용을 보일 수 있을런지는 글쎄요.

<앵커>

네, 정기자, 잘 들었습니다.  

▶ "먹튀 대통령""반드시 퇴진"…촛불 든 野 3당
▶ 박 대통령, TV로 집회 시청…수사 결과 '촉각'
▶ "대통령 아니라 꼭두각시"…지방 '25만' 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