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들고 광화문으로…친박 단체 '맞불 집회'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작성 2016.11.19 19:48 수정 2016.11.19 21: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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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촛불 민심에 대해 강성 친박의원이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며 민심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는데요,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오늘(19일)은 친박 단체 회원들이 서울 도심 맞불집회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과 충돌이 있지는 않을지 우려했었는데, 광화문 사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혜경 기자! (네, 광화문역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우려했던 친박 단체와의 충돌은 없었죠?

<기자>

다행히 현재까지는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서 남쪽으로 300m 떨어진 지점인데요, 여기 모인 시민들도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심에 대응하는 맞불 집회를 나선 친박 회원들은 이곳에서 1km 정도 떨어진 숭례문 부근까지 행진한 뒤,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가 오후 5시 반쯤 집회를 마쳤습니다.

친박 회원 1만 1천여 명은 오늘 낮 두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대통령 하야에 반대하는 이른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보수 단체라고 부르기 어려운 70여 개의 친박 단체 소속 회원들이었는데, 대통령 퇴진 반대, 하야 반대, 헌법 수호를 외쳤습니다.

지금 이곳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평화롭게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곳을 출발해 본 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 광장으로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오후 세 시쯤부터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이미 세종대로가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로 꽉 찼습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세종대로를 따라 북쪽 광화문 방향으로 걸어서 이동하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행진을 하면서도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검찰 조사에 불응한 대통령에 대해 시민의 분노가 더욱 커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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