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황당한 일을 겪은 한 부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영국 플린트셔에 사는 다니엘 존스 씨 부부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아기가 어느 날 밤 심하게 앓자 구급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기는 호흡 곤란에 이어 입술이 파랗게 변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부부는 구급센터를 통해 병원 직원에게 구급차 출동을 요청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병원 직원이 "구급차를 보내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출동을 거부한 겁니다.
직원은 "아기를 데리고 병원까지 알아서 오라"며 "차가 없으면 택시를 타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늦은 밤 택시를 잡는 데 실패한 부부는 결국 새벽 3시가 돼서야 다시 구급차를 요청했고 그제야 출발한 구급차를 타고 간신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가 병원에 도착한 뒤 1시간이 지나서야 의사가 도착하는 등 진료도 엉망진창이었던 겁니다.
아침이 되고 나서야 큰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검사 결과 횡격막에 구멍이 생겼고 호흡 곤란에 탈장까지 일으켰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기는 왼쪽 허파가 심장을 누르는 바람에 무려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고 살 수 있는 확률이 채 50%도 되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천만 다행히도 아기는 수술을 잘 이겨내고 지금은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부는 "병원이 구급차를 거부한 것도 화가 나지만 의사가 1시간이나 늦게 온 것에 무척 화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Daily Post Wa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