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16일, 중국 중경완보는 중국 충칭 시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이라며 이 일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한 부부는 2살 딸아이의 옷을 사기 위해 쇼핑에 나섰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저녁에 부부 동반 동창모임이 있으니 가야 한다고 말했고, 갑작스러운 남편의 말에 아내는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의 싸움은 점점 커졌고, 동창 모임에 가고 싶지 않으니, 남편도 가지 말라던 아내는 그대로 다른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화가 난 남편도 아내를 붙잡지 않고 그대로 반대편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런데 엄마를 쫓아가던 2살배기 딸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뉴스pick] 길거리서 싸우다 2살 아이 잃어버린 부부](http://img.sbs.co.kr/newimg/news/20161116/200996922_1280.jpg)
이날 저녁 중국 SNS '웨이씬'에는 보호자를 찾는다며 경찰이 촬영한 아이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혼자 울고 있던 아이를 발견한 경찰이 아이에게 이름과 주소 등을 물어봤지만 너무 어린 아이는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주변에서 부모를 찾아봤지만 그 누구도 보호소를 찾아오지 않았던 겁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웨이씬을 보던 아이의 삼촌은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의 조카 사진이 미아라며 올라왔던 겁니다.
급히 아이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아버지는 "딸은 엄마를 따라갔다"면서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부부 싸움을 하다 2살 딸을 잃어버려 놓고는 그 사실조차 몰랐던 부부, 결국 경찰의 훈계를 한참이나 듣고 나서야 아이를 데려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 = 중경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