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14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맹수들 사이에서 딸을 키운 한 엄마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얼마 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경찰은 한 남성으로부터 신고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트리샤 마이어 씨라는 여성에게 3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50만 원을 주고 고양이를 사기로 했는데, 마이어 씨가 돈만 받고 고양이는 절대 내놓지 않았다는 겁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바로 마이어 씨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도착했을 때, 집안에서는 여러 동물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호랑이 세 마리와 푸마, 게다가 여우와 스컹크까지 있었던 겁니다.
언뜻 봐도 위험해 보이는 상황, 맹수들 틈에는 14살 난 마이어 씨의 딸도 있었습니다.
딸은 별다른 보호조치 없이 그동안 맹수들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이어 씨는 경찰에게 이전에 원숭이까지 몇 마리 더 키우고 있었다고 고백했는데요, 호랑이들만 허가를 받았고 나머지 동물들은 무단으로 집에 데려와 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지난 7일(현지 시간) 그녀는 딸을 위험 속에 방치한 책임과 함께, 고양이 값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유기동물센터 직원 애쉬튼 리벳 씨는 "야생 동물들과 한 집에서 생활한다는 건 매우 위험하다. 훈련받지 않은 동물들이라면 집안에서 언제든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Click2Houston 캡처)